캄보디아에서 – 성재훈/김지영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캄보디아 따크마으에서 성재훈 김지영 인사드립니다.
저희가 시드니를 떠난지도 2년 4개월, 이곳 캄보디아에서 살아온지도 벌써 2년이 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저희 부부에게 낯선 이 땅이었던 이곳에 잘 적응하여 삶을 살아갈 수 있었고 함께 동역해 주셔서 다른 문화와 언어를 조금씩 저희 안에 담아가며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 이상을 가지고 현지사역자들과 함께 현지교회를 섬길 수 있었음을 감히 고백합니다.
이곳으로 떠나오면서 저희는 이곳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더욱 알고자 원했고, 저희 부부를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일들이 어떤 것인지를 더욱 선명하고 분명히 듣기를 소망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상황들을 통해, 또한 상상하지도 못한 이곳의 사역들과 삶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고, 주님의 계획이란 저희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온전히 주님이 만들어 가는 것임을 더욱 깨닫게 되어 겸손케 하셨습니다. 많은 시간 저희의 부족함을 마주함으로 많이 아팠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 모든 시간을 능히 이겨낼 크신 은혜와 자비하심을 경험함으로 행복했던 지난 2년이었습니다.
동역자분들의 기도가 없었으면 절대 경험할 수 없었을 은혜입니다. 정말로 큰 감사를 드립니다.
작정하였던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저희 안에 참으로 많은 소리들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더욱 더 조용히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고자 합니다. 우선 이곳에서 내년 초까지 사역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이끄시는 곳이 이곳이라면 장기로 준비하고 훈련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래서 더더욱 주님의 마음을 민감하게 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절대 이해할 수 없었던 현지인들의 도로위 운전방법들이나 대화방식들을 저희부부가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며 따라하는 것을 보면서 저희가 가지고 있던 상식이라는 것이 참 많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절대 받아드릴 수 없었던 현지인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습관들에 저희부부가 조금씩 편안해 하면서 이 세상이 말하는 기준들이 많이도 어색해진 것 같습니다. 또한 이곳이 아직도 어렵고 이곳 분들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저희들을 보면서 저희 안에 오랜시간 굳어있던 틀이 무너지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임도 깨닫습니다. 그래서 다르게 지어지고 다른 모습으로 만나 주님의 몸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것이 저희 인생의 과제이고 가장 신비로운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가 되라 부탁하시지 않고 명령하셨나 봅니다.
이곳에서의 저희 부부가 더욱 부드러운 모습으로, 주님의 겸손을 가지고 어디에 속해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동역자분들의 가정과 사역, 일터에 주님의 하나됨이 선하게 드러나기를, 그래서 선한 주님의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저희 부부도 그리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성재훈 김지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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