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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6일 목양칼럼입니다

2017년 8월 6일
2분 분량

고난이 축복인가요?

삶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양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피하고 싶고, 일어나지 않으면 하는 일들이 이곳 저곳에 지뢰처럼 놓여있습니다. 순서도 알 수 없고, 예고도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일이…”하는 탄식과 하나님에 대한 더 큰 간절함에 이어지는 실망도 찾아오곤 합니다. 그것이 오랜 세월을 지나며 이어질 때… 그 삶은 참 아픔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때론 묻곤 합니다. 고난이 축복일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고난 자체는 축복이 아닙니다. 고난 자체가 축복이라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발생하는 부조리와 악행을 통해서 고난의 길에 서 있는 사람들이나, 우리의 죄와 잘못된 삶의 자세 때문에 갖게 되는 모든 것들이 다 축복으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져서 삶의 고통만이 아니라 현실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프로세스에 일대 혼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영적이거나 국가적이고 다양한 방면에서 찾아오는 고통 자체가 축복은 아닙니다. 아프고 견디기 힘든 재난이고 커다란 삶의 통증입니다. 그래서, 그 고통과 고난의 한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고난은 축복이라고 하는 것은 일견 맞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한 편으로는 참 혹독하고 더 아픈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고난이 축복이 되려면 두 가지의 관점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고난이 삶의 성숙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자라기 위해서 고난이라는 과정이 사용됩니다. 고난은 힘든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내 삶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 고난은 축복이 됩니다.

두번째는 믿음의 관점인데, 이 시간들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시고 인도자가 되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붙들고 있을 때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전혀 다른 관점은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신데,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입니다. 이것은 내 삶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는 전제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문제가 아니라 전제의 문제입니다.

인간의 죄와 세상에 존재하는 악은 우리의 삶에 끊임없는 문제와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만들어냅니다. 문제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 시간에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바라고 그분이 내 삶의 골짜기에서도 인도자가 되심을 믿으면 상황에 압도되지 않고 취할 행동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그분의 성품을 의지하고 나아간다면, 문제를 하나님의 눈으로 반응하는 삶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난 자체는 축복이 아닙니다. 그러나, 고난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고난은 축복이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똑 같은 고난이지만, 축복으로 나에게 다가온다는 말까지 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살아있는 믿음을 갖게되고, 고난이 내 삶의 도약대로 새롭게 설정되는 이변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공동체의 지원과 격려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면 고난은 나 홀로 감당하는 짐이 아닙니다. 멍에를 함께 매어주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고난을 없애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짐을 가볍게 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에게, 고난과 어려움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형제와 자매들에게 우리의 시선이 향하는 한 주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사랑의 마음을 담아, 금요일 오후에 김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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