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17년 11월 26일 목양칼럼입니다

2022년 6월 11일
2분 분량

구자할레(Old Zahleh), 미래와 함께 과거를 걷다.

요르단과 레바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제가 그 동안 다녀본 40여번의 단기선교지 방문과 사역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흔히 영적인 불모지라고 여기고 있는 – 사실이기도 하구요- 회교권에서 현지인들 중심의 공동체가 열린 모습으로 개척되고 있는 모습, 특히나 오늘날 이슈가 되고 있는 난민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영적인 회개와 돌이킴의 역사를 넘어선, 그들이 이루어가는 공동체를 눈으로 보고 함께 예배하고 교회가 자라가는 현장에 함께 서 있는 시간.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애통해하고 마음이 깨끗한 자들에게 주시는 복으로 가득 해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집과 사업장이 폭격을 당하고, 모든 것을 놓고 자녀들의 손을 잡고 간신히 난민의 처지로 전락한 자신의 삶에 대해서 낙심과 좌절의 시간을 지나며, 예수님을 만나고, 모든 것을 잃었지만 예수님을 얻은 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하다고 하는 그들의 고백. 거기에 끝나지 않고, 지금의 전쟁이 끝나면 자신의 민족과 나라로 돌아가서 공동체를 세우고 예수님을 전하고 그곳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겠다고 마음에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지금의 삶을 버려진 시간이 아니라 준비하는 시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고백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주님의 부르심 바로 그것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쿠르드 족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삶을 예수님께 헌신한 자밀형제, 자신의 세 딸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마저 그 복음에 관심을 갖고 이제는 자신의 민족을 향해서 살겠다고 고백하는 무함마드 형제, 기도중에 예수님의 환상과 그분의 음성을 듣고 이슬람 이단종파에서 주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온 베라자매. 그 단 한 사람만의 이야기만으로도 이 여행은 충분한 복음의 일하심과 감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중에 한 남매는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파디와 샐리입니다. 남매가 초청을 해서 그 집에 가서 하룻밤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교제하고, 밤을 지새웠습니다- 마음은 이랬으나, 실상은 11시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아랍문화처럼 우리를 초대하고 식사를 준비해주고, 자신들의 안방까지 비워주면서 기쁨으로 극진하게 우리를 대해준 이 친구들은 레바논출신으로 시리아에서 자란 청년들입니다. 그리고 그 윗층에 살고 있는 시리아 국적의 ‘또 다른 파디’ 형제들 2명까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레바논의 종교와 정치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가정에 이르기까지. 중간에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맛을 선사해준 시리아 스타일의 저녁을 먹고… 졸음을 이기고 못 다 나눈 이야기들을 나누기 위해서 비가 오고 찬 공기가 짙게 내리앉은 구 시가지로 발 걸음을 내몰았습니다. 함께 걸으면서 우리들의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참 맑고 순수하고 주님의 복음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이 친구들과의 시간이 참 짧고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여행에 함께 했던 여섭형제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시리아의 미래와 함께 걸은 것같다”고…

그 말을 듣고 보니 그 형제와 자매들이 더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한 구자할레 거리에서 만난, 이들은 굳어있는 그 도시에 살아있는 예수님의 생명을 가진 생명체였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그 회색빛 도시를 밝게 비추고 아름답게 가꾸는 꽃잎이었습니다. 과거로 채워진 골목에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레바논 교회의 미래이고, 시리아에 주님의 공동체를 일으킬 미래였습니다. 그들이 바로 교회였고, 그들이 소망이었습니다. 너무 값진 사람들, 너무 값진 청년들. 예수의 복음으로 민족을 축복하고, 성령의 사람으로 골목과 세상을 회복과 부흥으로 인도하는 통로로 쓰임받기를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합니다.

 
 
 

댓글


시드니 다음교회

​

​

​

​

​

​152 Coxs Rd,

North Ryde NSW 2113

  • Black Facebook Icon
  • Black YouTube Icon

주일 예배

​

​

​새벽기도회​

​

1부: 오전 10시 30분
2부: 오후 12시 30분
3부(청년부): 오후 2시 30분

교회학교: 오후 12시 30분

새벽기도회: 월-금 오전 5시 30분

​​

© 2011 Sydney Next Church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