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9일 목양칼럼입니다
두려운 할로윈에서, 해피 할로윈으로…^^
이틀 후면 곧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입니다. 저희 동네에서도 할로윈 데이가 되면, 마녀· 해적· 만화주인공 등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trick or treat(사탕을 안주면, 못된 짓을 하고 갈거야!)”를 외치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날은 성도들의 가정에는 작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데, 자녀들이 이날 동참하고 싶어한다거나, 이 날 찾아오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에 대해서 혼란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이미 10년전에 미국은 이 할로윈이 전국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날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을 할렐루야 나잇(Hallelujah Night) 등의 이름으로 만들어서 온 가족의 축제로 만들어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할로윈의 유래에 대해서 구글링과 네이버를 통해서 알아보니, 기원전 약500년 경부터 있던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11월 1일이 새해의 첫날이었는데, 마지막 날, 곧 하루 전 인 10월 31일에 죽은 자들의 영혼이 사후의 세계로 곧바로 가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1년간을 머물다 간다고 믿었기에, 그들이 자신들의 집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들어 죽은 자의 영혼이 자신에게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합니다. 이 풍습이 로마로 퍼져가고, 그것이 미국으로 이어져서 오늘날과 같은 세계적인 이벤트로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 유령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문화인 할로인데이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귀신과 마녀의 복장을 한 사람들의 모습은 무서운 모습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귀신과 마녀를 무서워하는 내면을 보여주는 모습이기에 우리가 그들을 무서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ㅎㅎ 오히려 하나님이 없다고 거절한 이들이 이런 저급한 영적인 행사를 삶의 일부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소가 나오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복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날을 회피하거나, 숨어있지 말고 오히려 잘 선용해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날로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할로윈 데이 만큼은 수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문 앞까지 찾아옵니다. 우리 동네에 이런 사람들이, 이런 아이들이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아이들이 찾아옵니다.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집에 와서 Trick or Treat?을 외칠 때, 캔디를 작은 종이에 붙여서 거기에 예쁜 색연필이나 펜으로 ‘God Loves You!’나 ‘Jesus is alive’등을 쓰거나 혹은 성경구절을 써서 나누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자녀들과 함께 그 예쁜 캔디 카드를 만들고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나누어준다면 아마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잊지 못할 귀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탕은 아이들이 받아간 사탕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에는 핍박가운데 서 있는 교회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눌리고 숨고 피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열방으로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며 세상의 위협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당당하게 나아갔습니다. 할로윈 문화를 회피하고 싶은 불편한 마음에서, 자녀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한 영혼을 구원하는 하비스트 데이가 되길 바라는 것은 우리의 선배들의 열정과 지혜를 따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할로윈 데이가 하비스트 데이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김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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