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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5일 목양칼럼입니다.

2022년 6월 11일
2분 분량

같은 인생, 다른 크기

누구나 같은 인생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서 한 번 사는 다 똑같은인생이지만,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개념으로 하자면 땅에 속한 인생과 하늘에 속한 인생, 육에 속한 인생과 영에 속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내가 열심히 사는 삶과 하나님께서 부르신 삶을 살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는 일은 액면가로 본다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아침에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예배도 하고, 방문도 하고, 취미생활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흩어져 있는 구슬처럼 각각의 삶을 열심히 채우고 감당해 나가느라고 분주하고 바쁩니다. 나름 열심히 하는데, 열매는 별로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사는데 자신의 앞가림을 겨우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일들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부르심의 자리를 향해서 배열되어 있다면, 누구나 하는 소소한 일들이지만, 그 시간들이 모여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진행하시는 구속경륜의 일부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즉, 삶은 내가 준비해서 사는 삶이 있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사는 삶이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삶의 사이즈는 전혀 다른 것이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은 결코 작은 사이즈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 나 한 사람이 모든 것이 될 수 없는 큰 삶입니다. 시간이라는 면에서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나 한 사람의 구원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큰 시간안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에베소서에서는 나의 구원이 창세전에, 즉 영원전에 하나님에 의해서 계획되었고, 지구의 역사가 끝난 후에도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을 살지만, 나의 인생은 영원속에서 오늘 이곳에 머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갈 때 그분 앞에 나아가는 ‘기도’는 영원의 사건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기도로 한 사람의 영혼이, 때로는 한 민족이, 때로는 하나의 시대가, 때로는 하나의 위기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나서 운명을 바꾸는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도는 단순히 나의 마음과 평안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사건에 대한 것이고,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구원과 생명은 큰 것입니다. 서구사회에서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일기 시작한 회의주의와 미래에 대한 조소, 회의주의와 어두운 전망속에 살아가는 세계관의 영향으로 우리의 믿음도, 우리의 존재도 모두 문제가 있고, 심각한 결함이 있고,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인식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오늘 날 우리에게 향해 열려있고, 오늘도 하나님은 그분의 언약에 신실하시고 그분의 교회를 통해서 그분의 계획을 행하고 계신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나의 삶과 구원은 그 하나님의 신적 행위안에 들어있는 것이고, 그분의 부르심에 반응한 것이고, 그분의 일하심에 대한 순종인 것입니다.

인생은 내 생각보다 큰 것입니다. 이 말이 맞다면 교회도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입니다. 나에게 맞춰진 그분이 아니라, 그분의 손길과 그분의 계획에 나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나의 크기로 축소시키는 지향적 삶에서 나의 크기를 하나님의 크기로 살아가는 황홀한 신적역사의 참여가 우리의 삶입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인, 똑같은 일을 하는데, 다른 일을 하는, 똑같은 하루를 사는데 다른 가치의 하루를 살아가는 이 놀라운 비밀안에서 한 주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를 기뻐하는 시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삶을 향해 가지고 계시는 그분의 놀랍고 아름다운 계획으로 인해서 주님께 찬양을 드리며…. 여러분들과 함께 그 주님 앞에 선 김목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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