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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8일 목양칼럼입니다.

2022년 6월 11일
2분 분량

아무도 못 말리는 사람들

가끔씩 우리 안에 드는 생각 중에 하나는 모든 교회의 사역들을 모든 성도들이 다 공평하게 나누어서 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일수록, 성도들의 저변이 성숙하고 교회의 사명과 부르심에 온전히 반응하는 교회일수록 그 비율은 높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하는 것은, 몇 사람이 과도한 짐을 지고 열심히 섬기는 교회는 두 가지 중에 하나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도에 넘치게 지속해가다가 결국은 계속 무너지고 회복불능의 상태로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는 구조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게 섬김을 지속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수고에 대한 인정과 공로에 대한 권위를 요구를 당연시 하는 구조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이 사역을 하나씩 나누어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 교회가 저변이 든든한 교회입니다. 크고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동체를 향한 부르심에 응답하며, 이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서 강력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세상에 증거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역은 1/n이라는 원칙이나 공평에 대한 동의에 의해서 이루어져가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지만, 그 중심에는 다른 사람들에 관계없이 그 일을 위해서 헌신한 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역은 혼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도 없어도 그 일을 할 사람입니다. 아무도 시작 안 했는데 그 일을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법이나 다른 사람의 반응에 관계없이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 일의 의미를 알고 있고, 그 일의 중요함을 알고 있고, 그 일에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일을 위해서 주님께서 부르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복잡하고 어렵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틈이 없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 비전이 생기고, 전략을 고민하고, 흔들리지 않는 의지로 열정을 갖고 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되게 합니다. 이런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리는 사람입니다.

섬기다가 열매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내 수고가 당장 효과를 내지 않아도 관계없습니다. 내 헌신에 대해서 보여지는 반응이 실망스럽든지, 기대했던 변화들이 일어나지 않든지 관계없습니다. 우리의 사역은 그런 곳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래서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다 잘 된다면 내가 그 일을 할 이유가, 주님이 나를 부르실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안되니까, 문제니까, 답이 안나오니까 나를 보내신 것입니다. 사역을 정말 안하고 싶은 곳, 안하고 싶은 사람들, 안하고 싶은 이유는 반대로 생각하면 사역을 반드시 해야하고, 당신이 그 자리를 꼭!! 감당해야 하는 이유와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역을 안하고 싶은 그 이유가 정말 크고 분명하다면 기뻐하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을 부르신 것이 분명!!!합니다.ㅎㅎㅎ

주님은 모든 그리스도인을 주님의 교회와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을 위해서 부르셨습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 온전히 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회와 사역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안되고 문제가 많고 감당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다 맞습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면 안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 땅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며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끝은 언제나 주님의 일하심의 시작입니다. 그 끝에서 울며 씨를 뿌린 사람이 단 열매의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내년 한해도 불가능 가운데 당신의 종들을 통해서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그 일에 부르심을 받고 함께 동역자된 못말리는 다음가족 여러분, 오늘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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