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7일 목양칼럼입니다.
과정을 즐기며 함께 해주십시오!^^
교회는 생명이 있습니다. 교회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입니다. 교회가 일정은 조직을 갖추었다던지, 교회가 다른 교회에서 하는 것들을 한다고 해서 그것을 다 교회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마치 마네킹이나 인형을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인골을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그 생명은 살아서 숨쉬고 움직이며, 자라고, 번식을 합니다. 그게 생명입니다. 그게 생명체입니다.
에핑공동체가 오늘 분립개척예배를 드립니다. 에핑공동체는 다음교회 라이드공동체에서 분립해서 개척하는 첫 번째 공동체입니다. 그 동안 약20주에 걸쳐서 준비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현재 6가정에 장년 12명, 청년1명, 주일학교 8명이 참여하고 있고 계속해서 방문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분립개척예배를 드리고 나서 우리가 풀어가야 하는 부분들은 산재해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해결할지 알지 못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것을 다 해결하고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떠난 아브라함처럼 음성에 순종해서 가기 때문에 뒷일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엎드리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한다면 그 때 그 때에 맞는 고민들과 문제들을 주님께서 주신 지혜와 말씀의 원리들을 찾아서 해결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미래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예측가능한 수치로 알려주는 기구는 없습니다. 하나씩 배워가고, 노력하고, 자라가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예측가능한 범위안에서 자녀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지 욕심이 아닙니다. 위험입니다. 최선을 다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부족함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행정과 절차상의 부분과 목양까지도 서서히 독립해가면서 담임목사님을 세우는데까지 갈 것입니다. 라이드 공동체에서 헌신하며 섬겨주신 순장님들로 구성된 운영팀이 함께 기도하면서 같은 마음으로 섬기시니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즐기면서 가기를 바랍니다. 산은 정상에 서는 맛 때문에만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만나는 풍경과 함께 걷는 사람들 때문에 정상을 향하는 것입니다. 기다리고, 인내하면서 격려와 사랑안에서 같이 걷다보면 어느 순간 그 때가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언제 크나 싶은데, 이미 부모의 품을 떠날 준비를 하는 자녀들처럼 첫 번째 분립개척공동체인 에핑공동체가 자라가면서, 두 번째 세 번째의 공동체도 이어서 분립해서 계속해서 자라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모든 다음공동체는 같은 핵심가치와 양육과정, 섬김이 과정을 공유합니다. 같은 DNA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기질과 은사와 비슷하지만 다른 생김을 하고 있는 자녀들이 될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고 믿음의 야성을 가지고 계속해서 영적실험을 감행하는 싱싱한 다음공동체가 참 좋습니다. 다음공동체가 개척될 때부터 우리의 마음은 항상 같았습니다. 제자로 살고, 하늘가족으로 살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의 현실속에 임하도록 구체적인 현장에서 섬기는 것입니다. 자녀가 결혼식을 마치고 행진을 하는 순간처럼 응원의 박수와 뜨거운 환호와 간절한 축복으로 함께 해주십시오. 기도하며 그 여정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자와 친구로 옆에서 서 주십시오.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어린 사랑과 감사를 전해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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