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3일 목양칼럼입니다.
그래야 하는 것이 그럴 수 있는 문화만들기.
오늘 저의 서재 열쇠를 두 개 더 만들어서 함께 동역하는 풀타임 목회자들과 하나씩 나누었습니다. 저의 서재에 있는 책들을 그분들께 오픈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없더라도 언제든지 들어오셔서 자료를 마음껏 이용하실 수 있도록…^^ 미리 했어야 하는데, 하루하루 미루다가 이제야 시행을 합니다. (아!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께는 오픈해 드리지 않습니다.^^; 저에게 교회를 섬기는- 케빈 밴후저의 말처럼 -공공의 신학자(a public theologian)로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도록 후원해주신 재정들로 구입한 책들이기 때문에 잘 관리하는 것도 저의 몫이라 믿고. ^____________^;)
저는 개척을 하고 교회와 함께 지내오면서 감사하게 도서비의 후원을 받았지만, 풀타임사역을 하는 모든 분들이 다 도서에 대해서 지원을 받지는 않습니다. 결국은 자원을 이용하는 기회가 제한되어서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고, 그 격차는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빈익빈부익부가 교회에서도 해당되는 문구가 됩니다. 그것을 해소할 좋은 방법을 생각하다가 저의 서재를 사역자들에게 나누기로 한 것입니다. 책과 목회자는 나눌 수 없는 동반자인데 이 책들을 저만 사용하는 것이 낭비적인 측면이 있고, 항상 책에 목마른 동역자들께서 재정에 구애없이 그 필요를 일부 해소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연구하고 준비하는 충분한 자료와 시간의 씨름으로 공동체가 더 풍성한 주님의 말씀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우리 공동체가 추구하는 문화중 하나인 수평성이 ‘목회자들의 형제됨과 동등됨’으로 어떻게 현실화 할 수 있을까? 고심을 하면서 실천해가려고 했던 리스트 중의 하나입니다. 교회를 분립개척하는 이유도-물론 모든 것은 아닙니다.-, 함께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과 자료들, 목회적인 경험들을 나누는 것도, 목회자 컨퍼런스를 준비해서 섬기고, 공부와 교육을 위해서 후원을 하고, 선교지를 섬기도록 그 땅을 밟는 기회를 나누는 것도… 모두 같은 질문이 일부가 되어서 나온 결과들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수평적 사례문화, 설교와 가르침의 영역에까지 풀어가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이렇게 한 걸음씩 가다보면, 모두가 만족할 수는 물론 당연히 절대로 없겠지만ㅠㅠ, 어느 순간 우리의 기대가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목회자로 부름을 받아서 수고하는 많은 목회자 후보생들과 후배들이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시니어- 아니 제가 벌써?ㅠㅠ -보다 후배목회자들에게 더 많은 후원과 격려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옳은 소리를 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을 위해서 무엇을 시작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 미리 밝혀 드려야 하는 것은 이것은 제 주변의 많은 선배님들께서 주님의 교회를 생각하시는 애정으로 이미 후배들을 세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신 그 모습을 보고 자란 부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그 부어주신 은혜와 기다려주신 사랑으로 이 만큼 자랄 수 있었고, 그 사랑의 감동 때문에 이렇게 섬기게 된 것입니다.
저의 못된 도둑놈 심보로 표현을 해보면, 큰 믿음의 사람들로 무섭게(?) 일어나는 후배들을 보고 싶습니다.ㅋㅋ 그럴려면 그분들을 위해서 더 무섭게(?) 기도하고 저희보다 더 간절함으로 그분들을 세우길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우리도 헌신해야겠죠?^^; 우리안에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성령님으로 인해서 감사하고, 그분의 영 안에 우리가 온전한 형제공동체를 이루어가길 갈망하는 오후입니다.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영광이 먼저 우리 안에서 흘.러. 넘.쳐.서. 또 다른 세대와 민족들에게 계승되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동역자들을 향한 여러분들의 계속되는 응원과 환호를 부탁드리며… 김목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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