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1 목양칼럼입니다.
기도속에 주님의 얼굴을 바라며…
오늘 사랑하는 한 후배 목사님의 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20대 중반에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해서 15년 동안 교회를 섬기신, 목회로 본다면 저의 선배가 되시는 분입니다. 장로교 목사인 저와 교단을 너머서 교제하고 있는 오순절교단의 목사님이신데, 같은 주님을 사랑하며 부르심을 따라서 이 곳 시드니에 건강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분입니다. 저희 부부와도 함께 몇 차례 식사를 하고, 최근에는 양육하고 훈련하는 교회로 체질을 바꿔가기 위해 고민하면서 기도하고 있던 귀한 목사님이셨는데… 그만 쓰러져서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주님, 꼭 일으켜주셨으면 합니다. 그 목사님과 그 사모님만을 생각해도꼭 나음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 시간들을 통해서 그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실 성도님들을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눈물의 기도와 사랑과 마음의 간절함을 주님께서 꼭 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서 건축중인 교회가 영적으로 더 강건하게 세워지고,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시는 손길 안에서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주님의 군대와 같은 교회로 깨어있는 기가막힌 시간으로 주님께서 반전의 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교회 하나가 얼마나 귀한데… 한 사람의 목회자가 세워지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데… 지금까지 준비시키셔서 사용하신 목사님을 주님께서 일으키셔서 다시 살게 해주시길, 다시 섬기게 해주시길 원합니다. 목사님의 몸도, 의사의 진단도 현실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사람의 손은 떠났습니다. 주님께서 만져주시고, 주님께서 열어주시고, 주님께서 제거해주시고, 주님께서 빚어주셔야 가능합니다. 주님, 우리의 삶에 우리의 건강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우리의 관계에, 우리의 공동체와 이 사회 안에 주님이 아니시면 안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런데, 그 일들을 다 우리가 하려고 헤집고 들춰보고 얼기설기 연결시키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와 고통으로 이끌어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주님, 이런 무익한 우리를 오늘도 부르셔서 사용하시는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믿음이고 우리를 향한 기다림이고 신뢰이고 사랑인지를 깨닫습니다. 처음에는 몸의 건강을 상실한 고통과 어려움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곧 이어서 주님의 손이 우리를 떠나시면 우리의 모든 것이 중심을 놓쳐버리고, 방향을 상실한 채 표류하는 난파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주관하시되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 나를 온전히 드리게 하옵소서. 질긴 나의 고집과 나의 육신의 습관과 나의 영적인 게으름과 나약함 속에서 버티고 있는 나를 무너뜨려주시고, 오늘도, 바로 지금도 주님 앞에 나를 드리게 하옵소서. 주님으로만 살게 하시옵소서
한 사람의 생명이 주님께 있음을 인정합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그 모든 상황가운데서 새 길을 내시고, 새 일을 행하시는 분이 주님이심을 인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 안에서 내 영혼이 만족을 얻습니다. 그 안에서 내 염려가 쉼을 얻습니다. 그 안에서 나의 나약함이 견고한 보호자를 만납니다. 주님, 눈물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고통이 변하여 찬송이 되는 그 믿음의 능력을 오늘도 주의 백성들로 사용하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만을 의뢰하는 오후에… 김목사 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