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26 목양칼럼입니다.
믿음으로 보는 예수님과 친히 보게 될 예수님은 같은 분입니다.
믿음은 예수님을 나의 주와 구원자로 믿는 것입니다. 동시에 믿음은 나의 삶속에 지금 현존하시며, 세상의 통치자로 이 세상 가운데 충만한 그리스도를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 믿음은 우리에게 희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고대시대의 청동으로 만든 거울로 내 얼굴을 보는 것처럼 우리가 바라보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때로 흐리고, 때로는 뿌옇고, 때로는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염려와 불안, 세상의 안락함과 쾌락, 불신과 사단의 유혹으로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삶보다는 그리스도를 망각하고 살곤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모를 때, 우리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우리는 천국의 실체를 조금 더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배워가고, 그 안에서 예수님의 얼굴의 빛을 조금씩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 세상에서 그 빛을 우리에게 완전하게 비춰주실 때도 있지만, 아직 그 온전한 모습은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지금은 우리가 희미하게 보지만,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보는 것같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보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 영광에 눈을 뜰 수 없는 그 현실앞에 서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면전을 떠나왔지만 그의 얼굴에 빛나고 있던 그 빛, 이사야가 보았던 그 죽을 것 같았던 영광, 스데반이 죽음조차 두렵지 않게 느껴지게 했던 바로 그 영광, 사도바울이 자신의 인생을 마지막 순간까지 다 소진해가면서 다시 보길 원했던 그 강렬한 빛가운데 만난 그리스도의 영광을 친히 만나서 볼 수 있는 순간이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이 진정으로 사모하는 바일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를 눈과 눈으로 직접 대면하는 그 날을 기다리게 합니다.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이 땅에서 보게 되는 그 영광과 그 빛은 그보다 못하거나 부족한 것은 결단코 아닙니다. 잠시 우리의 어리석은 지성에, 세상의 유혹과 사단의 가림으로 인해서 그 빛이 더 약해보이고, 작게 보일 때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오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바라보는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이 우리가 주님의 품에서 영원히 만나게 될 바로 그 빛의 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안에 있다면, 오늘 우리가 성령안에서 살아간다면, 우리 안에는 영광의 빛이 비추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빛을 더 분명하게 보기 원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완전한 영광을 보기 원하는 그 자리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을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여기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면서, 우리도 주님이 계신 곳에 함께 있어서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최종적인 우리를 향한 계획이셨고, 목표셨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향이었습니다.
한 주간도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빛을 발견하며, 그리스도안에서 진리로 비춰지길 기도합니다. 성령으로 사랑의 충만을 경험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형상으로 변해가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친히 뵙는 감격과 눈부심과 영광이 일상의 한 부분임을 고백하는 다음의 공동체를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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